현재 많은 지방의 건설업계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준공 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준 양'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은 자금난과 운영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 4802가구에 달하며, 매달 그 수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12조 원 규모의 예산을 상반기 중 투입하여 시장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동원하여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 및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모기지 보증 한도를 기존 감정가 60%에서 70%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