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3일 오전 전주역으로 출발하여 ktx를 타고 목적지인 청주로 향했다. 오송역에서 내려 첫 번째 코스였던 상당산성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환승했고, 이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버렸다. 상당산성에서 내려야했지만 상당산성 입구에서 내리는 바람에 상당산성까지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한참을 걸었다.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푸르렀던 하늘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길 옆에 빽빽이 있던 수많은 나무들이 하늘과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났던 아름다운 소리가 지쳤던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느낌을 받았었기에 결코 나의 실수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았다. 상당산성은 생각보다 컸고, 다음 계획이 있었기에 다 둘러보는 것은 어려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내려왔다. 하지만 상당산성 남문을 들어가기 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