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연단에 올라와 이렇게 말했다. " 자연을 그냥 두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도시 안에서 잘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 백발의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그는 1996년 파리 국립도서관을 설게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국내에서 이화여대 ECC 설계로 잘 알려져 있는 건축가이다. 그는 "건축가라고 해서 꼭 '건물'을 건축하는 것은 아니다. '조경'을 건축하기도 한다."며 "자연 뿐만 아니라 도시 인프라와 건축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고, 서로 결합해서 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발표는 서울시가 '서울의 100년 미래 공간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던 국제 포럼 'Nexus 서울 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