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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시컨벤션센터 _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

호 량 이 2024. 10.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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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시가 지난 21일 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올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용역' 설계 공모 심사 위원회를 열고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전주컨벤션센터와 주변 시설 간 효율적인 연계 방안과 대규모 전시, 회의 등 행사 시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했고, 옛것을 보존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의 컨셉을 제안하여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시는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여 전주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하여 오는 2028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1만㎡ 규모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이 갖춰진 국제회의 시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건물 외부에는 MICE복합단지 시설 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다목적광장이 1만㎡ 규모로 조성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00억 원(민간투자 2000억 원)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함께 전시컨벤션센터와 상업시설의 선정된 설계안을 상호 공유하는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와 하반기 착공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특화된 필요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MICE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이를 반영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작성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부지 철거와 도로,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착공할 방침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과거 전주의 심장부였다”면서 “새로이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MICE복합단지는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고 경제의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비 분담 및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 전북자치도에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업무협약' 체결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이런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후 11월 안에 김관영 도지사와 우번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청주오스코, 창원컨벤션텐터 사례를 들어 건립비 부담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며, 전북도 관계자는 "건립비 분담률과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은 협약 이후에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천억원이 투입되며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2천억을 부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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