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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영화_review

한산: 용의 출현

by 호 량 이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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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한산: 용의 출현

감독 : 김하민

출연 :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안성기, 손현주 외

개봉일 : 2022.07.27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당하게 되는데…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한다.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이 펼쳐진다.

 

 


2022.08.14에 가족과 함께 시내로 쇼핑하러 갔다가 너무 일찍 끝나서 요즘 한산 : 용의 출현이 재밌다길래 CGV에 보러 갔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산에 대해 많은 후기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었고, 1학기 설계의 클라이언트가 현대로 넘어온 이순신 장군이었기에 더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후기 중에 스포라며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에서 싸운다고 했던 내용이 제일 웃겼다.)

개인적으로 거의 한 학기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 공부하고 어떻게 나의 설계에 녹아들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했었기에 한산 안에서 많은 감동을 느꼈던 기회가 되었다. 이순신의 성격은 원칙주의적이며 용감하다고 많이들 알려져 있다. 그것도 맞는 말이기는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순신의 성격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었기에 영화 한 편으로도 사람이 이렇게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순신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격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그는 주변의 사람들을 매우 아꼈기 때문에 자신의 밑에 일하는 이름 없는 노비에게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여 이름을 하나하나 부여해주었고, 만약 전쟁 중 어떤 일이 발생하여 사람이 죽었을 경우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조의를 표했다고 할 정도이며 병사들의 훈련을 위해 자주 활쏘기 대회 등을 주최하여 병사들의 훈련과 함께 사기를 돋아주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이순신 장군을 알아볼 수록 감동받을 수 있는 특징들이 있는데 이런 특징들을 살려 이순신 장군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여 1학기 설계에서 클라이언트를 이순신 장군과 그의 가족들로 하기도 했다.(자세한 설계 내용은 카테고리 설계에서 확인)

학익진을 펼치는 판옥선들

이 영화에서 제일 큰감동을 받았던 첫 번째 부분은 이렇게 많은 판옥선들과 구선이라는 거북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배 안에 많은 수의 노를 저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쩌면 무시하고 지나갔을 그런 사람들을 배의 움직임에 따라 많은 애를 써주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잡음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아꼈던 이순신의 성격을 표현했던 것 같다.

학익진에 이름을 적는 이순신 장군

두 번째 포인트는 학익진을 펼치기 위해 그 위치에 맞는 이름을 하나하나 적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함께 그 사람을 해당 위치에 놓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부분에서 그 사람을 놓는 이유를 차근히 설명하는 그의 모습이 매우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움직였던 그의 꼼꼼하고 원칙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

처음에 나오는 구선이 돌격선으로서의 특징을 드러내는 장면

세 번째 포인트는 영화 처음에 나오는 장면으로 구선이 바다의 괴물이라 불리는 복카이센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계기를 알려주는 부분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왜구들이 구선을 분석하고, 복카이센이 아닌 장님 배라는 메 쿠라부네라고 부르는데 이후에 싸우는 장면에서 구선을 메 쿠라부네라고 무시하지만 구선의 진짜 무서움이 무엇인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싸우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구선이 총 3개가 보이지만 구선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차례로 담음으로써 구선의 구버전과 신버전의 차이를 대비시키며 왜구들이 이순신과 구선을 무시했던 것이 자신들에게 어떤 화를 입히는지 보여주는 장면에서 긴장감과 대비 감이 더 극대화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포인트는 한산 : 용의 출현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으로 한산이 '글자적' 의미가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우리'에게는 또 어떤 의미인지를 집어주며 이 영화가 진정으로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외에도 많은 장면들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큰 인물들만이 우리 기억 속에 남지만 그 인물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고, 희생했으며 지금 우리가 느끼는 현재가 결코 아무 희생 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다.

 


 

어쩌면 위의 내용이 어떤 사람들에게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한산 : 용의 출현이라는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동적이고 나를 되돌아보고, 우리나라를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 영화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본다고 하면 고민 없이 바로 추천할 것 같다.

최근에 손익 분기점이었던 600만을 넘었다고 한다.

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여러 번 볼 것 같다.

(볼까 말까 고민중라면 무조건 추천!!! 시간이 없다면 나중에 구매나 대여를 통해 봐도 매우 좋은 영화!!!)

+ 노량도 곧 볼 예정 - 노량에서는 이순신의 어떤 모습을 담았을지 궁금하기 때문

+ 변요한 배우님은 미스터 선샤인에서도 일본어를 사용하시는 캐릭터로 나왔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멋있어요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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