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의 밑그림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공모의 경쟁 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건축경기 불황 속 등장한 100억원 대의 대어급 공모에 주요 설계사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며 수주전은 5파전으로 흐르는 분위기이다.
지난 8월 4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설계비 약 138억원이 책정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의 참가 접수를 지난달 22일 마감한 결과, 업체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공모는 최근 10년 내 문화 및 집회시설 용도의 연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 규모 건축물을 설계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였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내에 영업소를 둔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룰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대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디에이지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립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아이에스피건축사사무소 등 5개사가 각각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디에이지 건축은 토문건축사사무소, 건축무한이엔지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손을 잡았다. 정림건축은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율그룹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했고, 해마건축은 두산건축사사무소와 진용을 이뤘다. 길건축은 프랑스 파리에 사업장을 둔 해외 설계사무소인 'SBBT'와 함께 팀을 구성했다. 해안 종합건축사사무소는 길건축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아이에스피는 청이엔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수급체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달 25일 공모안 제출 접수를 마감하고, 27일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가릴 예정이다.
당선사에게는 138억원 규모의 설계권이 주어진다. 기타 입상작을 배출한 업체는 최대 4000만원의 공모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전주 덕진구 기린대로 451일원 4만 4783제곱미터 터에 추정 공사비 2660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제곱미터 규모의 옥내 전시장과 회의실, 옥외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는 민간투자 등 총 1조 300억우너이 투입돼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배고하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시림미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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